정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등 정유 4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이익 폭은 상당히 미미할 전망이다.
정유사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정제마진(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것) 부진이 계속되며 좀처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금융정보서비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619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2조원이 넘었던 적자의 수렁에선 벗어나지만, 작년 동기(3천301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이 81% 이상 감소한 것이다.
2분기에 1천643억원의 적자를 냈던 에쓰오일은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1천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2분기에 정유4사 중 유일하게 132억원의 흑자를 냈던 현대오일뱅크나 항공유 판매 비중이 높은 GS칼텍스도 3분기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이러한 실적 부진이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3분기가 기대 이하로 부진했고, 코로나19도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