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7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경제는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며, 그들의 눈치를 보며 몰래몰래 성장해야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990년대 말 IMF 구제금융 지원을 받아야 했던 난국을 극복하고, 미국발 모기지론 경기 침체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자립 경제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세계 최고의 방역 수준으로 각종 지표들이 일본을 앞지르고 있고, 일본이 시작한 경제 전쟁에서도 사실상 우리나라가 승리했으니 “극일 했다”라고 말해도 될 시점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2020년 2분기 경제성장률 순위에서 일본을 압도했다. OECD 발표에 의하면, 지난 2분기(4월~6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을 포함한 38개 국가 중에서 중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후진국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중국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사실상 1위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일본은 -7.3%로 13위를 기록했다. 일본을 저만치 뒤로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K 방역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진단키트 개발과 방역에 세계가 찬사를 보냈다. 세계적 재난 속에 세계 38개국 중 2위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자립 경제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입증하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일본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 6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63개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23위로 34위인 일본을 앞질렀다. 인구 5천만 이상, GDP 3만 불 이상 국가 중에 우리나라는 4위를 기록했다. 평가 대상인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네 부분 모두 일본을 앞질렀다. 우리나라는 IMF 사태가 발생할 때 세계 63개 국가 중 47위였던 국가경쟁력이 2020년 23위로 상승한 반면, 일본은 17위에서 34위로 하락했다. 그뿐만 아니라 10월에 IMD가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3개 분야 52개 세부 지표에 대해 평가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평가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63개 국가 중 8위로 27위인 일본에 훨씬 앞섰다. 국가경쟁력도 디지털 기술력도 우리나라는 일본을 앞지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