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정부 시절인 2001년 8월 11일 당시 미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한 바이든 당선인은 청와대에서 DJ와 오찬을 함께했다. DJ의 측근이었던 민주당 설훈 의원에 따르면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DJ가 매고 있던 넥타이를 극구 칭찬하며 “내가 그런 멋진 넥타이를 맸으면 미국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그러자 기분이 좋아진 DJ는 즉시 그 자리에서 넥타이를 풀어 선물로 줬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자신의 넥타이를 풀어 DJ한테 건넸다.
김대중 대통령이 매고 있던 넥타이는 식사 도중 떨어뜨린 수프 국물이 약간 묻어 있었지만 바이든 후보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설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은 되레 ‘김대중 대통령한테 선물로 받은 넥타이’라며 주변에 자랑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DJ의 기운을 받아 언젠가는 나도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에 해당 넥타이를 소중하게 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DJ의 정치적 후계자를 자처하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