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본 도쿄의 상점가에서 시민들이 연말을 맞아 장을 보고 있다. 이날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300명을 넘어섰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31/c36141c5-34a7-4b81-a181-6d15fe6f8303.jpg)
31일 일본 도쿄의 상점가에서 시민들이 연말을 맞아 장을 보고 있다. 이날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300명을 넘어섰다. [AP=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하루 감염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 1300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코로나에겐 연말도 연시도 없다. 오늘 밤 함께 하는 카운트다운을 멈춰주시고, 새해를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일본 전국 감염자수(오후 6시 기준)도 전날(30일)의 3852명을 크게 웃도는 418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31일 오후 도쿄 확진자가 1300명을 넘었다는 보고를 받고 이날 저녁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었다. "긴급사태 선언"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스가 총리는 "우선 지금의 의료체제를 확고히 해 감염확대를 피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긴급사태 선언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이어지면 최후 수단인 "긴급사태 선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책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담당상도 전날 밤 개인 트위터를 통해 “지금 수준의 감염 확산이 계속될 경우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 1차 확산기였던 지난 4월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발령 지역을 확대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제를 시작해 5월 25일 전면 해제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日 도쿄 신규 확진자 1300명...전국선 4000명 넘어 역대 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