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에게 돌 맞아 죽은 청년
교량이 불에 타버려 건너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도선을 준비 중, 조선인 한 사람이 도망치기 시작하자 다른 18명도 갑자기 스미다가와에 뛰어들기에 순사들의 요청에 따라 실탄 17발을 강물을 향해 쏘았음. 강물로 뛰어들지 못하고 도망치려 한 자는 다수의 피난민과 경관에게 타살되었음.
- <학살의 기억, 관동대지진> 153쪽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 시민들은 조선인들을 소위 "불령선인", 즉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위해를 가할 위험한 집단으로 규정하고 학살에 가담했다. 위의 경우처럼 살기위해 강물에 뛰어든 조선인은 군인에게, 강물에 뛰어들지 못한 조선인들은 민간인에게 맞아 죽었다. 광란의 바이러스가 군중에게 집단으로 감염되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아니 실제 일어난 역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