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서 "훈민정음" 금속활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옛 한양 중심부 세종시대 천문시계 등 중요 과학유물도 함께 나와
15세기에 만들어진 한글 금속활자의 세부. 기록만 전해지다 이번 발굴에서 최초로 실물이 확인됐다.“이건 조약돌이 아니라 금속활자입니다!”
이달초 서울 도심 문화거리인 인사동 피맛골 재개발 지구 유적을 발굴중이던 수도문물연구원 조사팀은 16세기 건물터의 땅 속에서 나온 도기 항아리의 일부 내용물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항아리 옆구리 구멍으로 삐져나온 조약돌 모양의 유물 몇개를 세척해보니 금속활자로 드러난 것이다. 흥분한 연구팀은 항아리 안의 흙을 모두 덜어내고 집중분석 작업을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항아리 내부에 무려 1600여개의 금속활자가 가득 들어차 있었던 것이다. 전문가들이 살펴보니 15세기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즈음 쓰인 것으로 짐작되는 조선초기 세종~세조대의 한글 금속활자 실물과 세종이 만든 한자 금속활자인 갑인자로 추정되는 활자들이 처음 발견된 것이라는 판독 결과가 나왔다. 이 금속활자들중 일부는 서양에서 독일인 구텐베르크가 1450년대 서양 최초로 금속활자 활판인쇄를 시작한 때보다 제작시기가 수십여년 앞서는 것들로 추정된다.
15세기에 만들어진 한글 금속활자 소자. 기록만 전해지다 이번 발굴에서 최초로 실물이 확인됐다.한글 연주활자.https://news.v.daum.net/v/20210629090606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