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상징이자 명(明), 청(淸) 두 왕조의 궁궐로 사용됐던 자금성에 가면 중국인 가이드들이 반드시 이야기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임진왜란 때 위기에 처한 조공국 조선을 구하기 위해 막대한 대군을 파병해준 명나라의 황제, 만력(萬曆)제다.
중국인 가이드들이 목청을 높여 그를 설명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 국력을 기울여 임진왜란 때 조선을 구하고나서 명나라는 재정파탄에 시달리다가 40여년 후 멸망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양국의 끈끈한 역사적 우호관계를 설명할 때 만력제가 조선에 원병을 보내줬다는 이야기는 반드시 나온다.
중국은 왜 한국을 지원했을까?
이에 대해 야사에서는 만력제가 스스로를 삼국지의 유비, 선조임금을 장비로 생각해 동생을 구한다며 그토록 막대한 원조를 해준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원래 만력제는 그다지 조선 파병에 관심이 없었다가 하루는 꿈을 꿨는데 관우가 나와서 선조가 장비의 환생이고 만력제가 유비의 환생이라고 했다고 한다.
관우가 울면서 장비를 구해주라고 하고 꿈에서 사라지자 만력제는 그때부터 조선 파병을 강력히 주장하게 됐다는 것.
원래는 관심이 없었는데 꿈속에 관우가 나와서 한국을 도와주라고 했구나
신이 한국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