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보다도 더 국민들을 실망시킨 이는 아베 신조 전 총리로 나타났다.
스가 총리보다 2%포인트 높은 26%가 아베 전 총리를 최악으로 꼽았다.
아베 전 총리 부부가 관련된 공문서 조작 스캔들인 모리토모 학원 문제나, 국가 행사의 사유화 논란을 일으켰던 벚꽃을 보는 모임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60대 남성은 이를 두고 “아베가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도망만 다녔다”고 비판했다.
입헌민주당 출신 총리에 대한 불만도 컸다. 최악의 총리 3위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올랐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히고 서대문형무소 순국선열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는 등 일제 식민지배를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친한파로 분류된다.
다만 일본 유권자들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입헌민주당을 향한 기대에 못 미쳤으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실망스러운 총리 3위에 꼽았다.
최악의 총리 설문조사 1, 2위에 각각 아베와 스가 전 총리가 오른 건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차기 총리에 이들을 계승하지 말 것을 요구한 아사히신문 최근 여론조사의 연장선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