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 아냐..한국, 90년대부터 아시아 주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인기는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수십년 간 쌓여 온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한국 드라마에 빠진 세계’라는 기사에서 “이 드라마의 선풍적인 인기는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면서 “최근 몇 년 간 서구 전역에 만들어진 ‘한국 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근 물결”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열풍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의 인기, 오스카상을 거머쥔 ‘미나리’ ‘기생충’ 등 한국 영화의 성공과 궤를 같이 한다”면서 “한국 드라마는 최근에야 전세계인을 사로잡았지만 아시아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정치·경제 흐름에 따른 사회 분위기 변화도 짚었다. BBC는 “1990년대 한국의 자유화 분위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투자를 만들어냈고 일본이 경기 침체로 고전하는 동안 중국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국 문화도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아시아권에선 미국보다 한국이 만든 프로그램이 더 공감을 이끌어냈고 중국 프로그램보다 정서적으로 구미에 맞았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의 등장으로 해외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전세계인에게 우울감을 심어준 팬데믹이 한국 콘텐츠를 더욱 주목받게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https://www.bbc.com/news/entertainment-arts-58896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