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나인터내셔널은 2014년 ‘지붕뚫고 하이킥!’, ‘또 오해영’, ‘펜트하우스’ 드라마의 제작사로 유명한 초록뱀미디어의 경영권을 120억 원에 인수했으며, 국내 10대 생명보험사였던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각각 2015년, 2016년에 중국의 안방보험에 인수됐습니다.
중국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한국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물론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감독, 배우 전지현, 주지훈 조합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지리산"을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 중이기도 합니다. 또 2014년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로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JTBC스튜디오에 10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는데요. 이 밖에도 키이스트, NEW, FNC엔터테인먼트, 초록뱀미디어,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모두 중국에서 상당한 투자를 받았으며 몇몇은 중국 합작법인을 세우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아예 이름을 중국식으로 바꾼 엔터테인먼트도 있습니다. ‘화이브라더스 코리아’입니다.
인터넷·게임 산업에는 지분투자를 통한 차이나머니의 침투가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데요. 넷마블, 카카오, 크래프톤, 라인게임즈. 국내 굵직한 IT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대주주라는 점입니다. 텐센트는 넷마블의 3대 주주,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크래프톤에서는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라인게임즈에 500억, 로얄크로우에 177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죠. 일부 기업에는 텐센트의 임원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내부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 시장을 뒤흔들 만한 막강한 영향력을 갖춘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