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일본의 코로나 환자 급감 이유에 대해선 아무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 일본 언론에서도 ‘미스터리’, ‘예외적’이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철저한 방역 대책, 지난 여름 대유행 후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집단 면역이 이뤄졌다는 점,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점 등 여러 가설만 있다.
그나마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은 ‘백신 효과’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2일 기준 1차 접종이 78.6%, 2차 접종 완료는 76.2%다.
또 일본 내 접종자는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았는데, 이 두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강한 효과를 발휘한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나카타 다이스케 도쿄대 준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예상 이상으로 작았을 수 있다”며 “언론에서 의료 시설 부족 등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감염을 막기 위해 행동을 조심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후 신주쿠 거리
3일 저녁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주변 거리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도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日 정부의 발빠른 대처
일본 정부가 발 빠르게 방역대책을 강화하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나미비아에서 온 입국자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9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긴급 피난적 예방조치”라며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오미크론 대책에 대해 일본 국민의 대다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5일 후지TV가 시청자 3만 1178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타당하다’는 의견은 51%, ‘좀 더 엄격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평가는 9%에 불과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