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초유의 동일본 대지진 참사로 일본 국민 생명과 안전에 심대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한국 정부와 기업, 국민은 일본의 그 어떤 우방국보다 선제적으로 지원의 손길을 건넸다. 대표적으로 일본 정부는 참사 당시 원자력발전용 붕산이 부족해지자 한국에 52t의 붕산 지원을 호소했다.
붕산은 핵분열을 멈추게 하는 원료로 사고 지역에 자체 붕산 물량이 집중 투입되면서, 다른 지역 원전에 필요한 붕산이 부족해진 것이다.
일본의 SOS에 정부는 전남 영광과 경북 울진 원전에서 붕산을 긴급 수거해 조달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액화천연가스(LNG) 지원 요청을 받고 일본 전역의 가스화력발전소를 두 달 동안 돌릴 수 있는 LNG 분량을 공수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와 같은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유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참사 한 달 동안 유류 수십만 배럴을 제공했다.
모두 일본 정부의 지원 요청을 접수한 뒤 정부와 개별 기업이 지체 없이 행동에 옮긴 결과다. 물품 지원과 별개로 삼성, LG 등 한국 대표 기업과 국민이 보낸 성금만 해도 1000억원 이상으로 해외 재난국을 상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