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7~8년 있다 동창회에 가면
멋있게 차려입고 놀고 먹고 하던 녀석이 사회적으로는 하찮은 일을 하고 있고
학급에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게 공부만 하던 녀석이 대기업에 입사해서 중형차를 타고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얄궃은 것은 그것을 깨닫을 시기에는 이미 공부할 시기는 지났다는 것이다
몇넌 공부해도 이제는 나이 제한에 걸려서 어디에 갈곳도 없다
학창시절 멍청해서 자신만만한 놈들은 지금 당장은 사회를 비웃고 냉소할 수 있지만
사회의 맛을 보면 사회라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 수 있다
사회는 어린 놈들이 무섭다며 오줌지리는 양키, 양아치들 보다 수백배로 무서운 존재이다
달리기 경주에서 메달 주는거 봤지?
어떻게 주던가?
8초 이내로 들어오면 전부 금메달 주던가?
아니지?
10초에 들어와도
15초에 들어와도
3박4일 동안 들어와도
제일 빨리 들어오는 3명한테 金銀銅 메달을 주지?
수험은 학생들이게 도달하기 어려운 엄청난 점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가고싶은 학교에 맞춰서 남보다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수험 지옥?
그건 무슨 개소리인가?
그럼 서울대, 도쿄대, 고려대, 쿄토대, 연세대, 오카사대에 입학한 녀석들은
아수라인가? 걔들은 지옥의 전사들인가?
남들이 수험지옥, 입시지옥 하니까
덩달아 대학 수험이 무슨 지옥도 횡단으로 보는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문명이 생기면서부터
인류는 노예제도와 신분제도를 만들었고
인간은 매매의 대상이였다
동아시아에서 조차 신분제도가 없어진지 백년 정도 뿐 지나지 않았으며
마르크스 또한 노동자, 無産계급을 시장에 팔게 노동력, 즉 신체 밖에 없는 존재로 규정할 정도로 인간은 현대에도 암암리에 상품 취급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인간은 사실 잘보면 능력은 대부분 비슷하다
누군가는 자신이 천재고 숨겨진 재능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웃지미라.
천재? 물론 있다
하지만 넌 아니다
그렇다면 서로 비슷한 인간들이
인간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남들이 놀고 있을 때
공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