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급감’과 ‘급증’으로 널뛰기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폐막 직후인 작년 8월 하루 2만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후에는 점차 줄어들어 10월 200명대를 찍고 11월엔 50명까지 떨어졌다. 이렇다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감염자 수가 급감해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라는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해 첫 날인 1일 500명대에 불과했던 감염자 수는 사흘 만인 4일 1000명대로 치솟았고 지난 12일엔 1만명을 넘어섰다. 14일에는 2만명을 넘어서더니 15일과 16일은 2만5000명대를 기록했다. 17일까지 나흘 연속 2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신들은 “한 때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던 일본이 또 한 차례 치명적인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했다.
- 일본에선 왜 갑자기 감염자 수가 늘었나
△ 오키나와의 주일미군 기지 집단감염이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단초가 됐다. 일본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비교적 빠르게 대응한 편이다. 확산 초기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입국 규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주일미군은 미국에서 출국할 때, 그리고 일본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입국 후에도 기지 밖으로 별다른 규제 없이 자유롭게 외출이 허용됐고, 지역사회로 감염이 빠르게 번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