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공정은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쉽게 말해서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판소리는 중국의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해서 화제입니다. 최근 말이 많았던 한복에 이어 판소리까지 중국의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이날치 밴드는 한국 관광 홍보 영상 유튜브를 메인으로 페이스북, 틱톡, 바이두 등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최근 누적 조회수 3억 120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전 세계 3억 조회 수를 기록하며 2020년 대한민국을 빛낸 밴드 이날치의 판소리가 세계의 귀에 울리자 또다시 중국의 허무맹랑한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바이두의 백과사전에는 판소리를 지린성과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발생한 소리문화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011년 5월에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명시했으며, 19세기 초 판소리 악보가 만들어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판소리를 전승하기 위해 랴오닝성에 전문학교를 개원해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바이두는 판소리의 대표적인 인물로 강신자, 김례호 명창을 꼽았습니다. 두 명창 모두 조선족 출신입니다.
‘판소리’라는 말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라는 뜻의 ‘판’과 ‘노래’를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말입니다. 판소리는 17세기 한국의 서남지방에서, 굿판에서 무당이 읊조리는 노래를 새롭게 표현한 것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선 영조 30년(1754)에 유진한이 지은 춘향가의 내용으로 보아 적어도 숙종(재위 1674~1720) 이전에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고, 조선 전기 문헌에 보이는 광대소학지희(廣大笑謔之戱)가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판소리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전통문화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중국무형문화재망’ 역시 판소리를 중국 문화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무형문화재망은 “지린성과 랴오닝성에서 유행하고 있는 문화”라며 “21세기 들어 판소리의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위축되고 있는 상황으로, 후계자 양성과 보호가 시급하다”고 판소리 보호를 주장했습니다.
BTS 멤버 슈가가 경복궁을 배경으로 국악 "대취타"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는 국악인 판소리를 중국 문화로 소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바이두에 소개된 "판소리" (사진=바이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