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지난해 2021년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37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5%(7조3809억원)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2%(6조3967억원) 늘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240억원에서 5조3262억원으로 급증했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이 상승했고, 유럽과 다른 지역의 운임도 강세를 보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였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등의 영향으로 운임 상승이 이어졌다.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0년 말 2129에서 2021년 말 5046으로 137% 상승했다.
초대형 선박 투입도 실적을 견인했다. HMM은 2020년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12척에 이어 지난해 1만6000TEU급 8척을 더 투입했다. HMM은 2010년 60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글로벌 해운경기 장기 불황으로 9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만 3조8401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적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2000%대까지 치솟았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021년 7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