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이번주 연쇄회동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회장 취임 이후 친분이 있는 글로벌 경제거물들과 릴레이 만남을 통해 주력산업인
반도체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로봇, 스마트시티 건설 등 "뉴삼성"의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5일 나델라 MS CEO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나델라 CE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국MS 개발자 행사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참석차 방한한다. 나델라 CEO의 방한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나델라 CEO와의 미팅에서 반도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회장과 나델라 CEO는 두 차례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지난해 이 회장이 반도체 2공장 투자 건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MS 본사에서 차세대 기술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확장을 논의했다. 앞서 2018년 나델라 CEO가 방한했을 당시에는 이 회장을 만나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방안을 의논했다.
16일에는 네덜란드 반도체장비회사 ASML의 베닝크 CEO와 만남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닝크 CEO는 이날 경기 화성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참석차 방한한다. 그동안 이 회장이 유럽 출장 때마다 ASML 본사를 찾은 데다 삼성이 ASML의 최대 고객사인 점 등을 볼 때 두 사람의 별도 회동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이 회장은 17일 방한하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현재 총사업비 5000억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추진 중인 빈 살만 왕세자는 방한 기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