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가게 대부분 한국산 김 사용... “RCEP 무역장벽 낮추는 기회 될 것”
김 회장은 “일본의 어느 가게든 김을 팔고 있다면, 그 김은 대부분 한국산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김은 올해 9월 기준 한국 농식품 가운데 수출액 기준 일본으로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 4위(9636만달러·약 1276억원)에 올라있다.
김은 지난 2020년에는 대(對)일 농식품 수출 품목 가운데 3위(1억3291만달러·약 1760억원)까지 올라갔었다. 지난해 5위로 내려가며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 회장은 “일본의 김 수입 관련 협회에서 한 해의 수출량을 미리 한국 수산조합들에 주문한다”며 “한국 김을 더 많이 수입해 오고 싶지만, 항상 한국산 김을 사다가 일본에서 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량이 모자라다”고 말했다.
마른 김이나 조미김 뿐 아니라 김으로 만든 과자를 의미하는 김스낵의 인기가 늘면서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효자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2월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두고 김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이므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RCEP으로 일부 품목의 관세 철폐 뿐 아니라 15개국의 통일된 원산지 규격이 마련되고, 증명과 신고 절차도 간소화된다고 하니 무역 장벽이 한층 낮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자국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수산물 수입에 대한 문턱을 많이 낮추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김 회장은 “RCEP 식품 분야 협상에서 한국 식품이 단기 관세 철폐 및 삭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계속해 협상해 나가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