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이후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인텔은 업계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가장 큰 원인은 미세 공정 기술의 한계다. 인텔은 2010년대 14나노 공정에 7년간 머무르면서 기술 개발의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인텔은 반도체의 설계, 테스트, 제조, 후공정 등 모든 반도체 생산 공정을 단독으로 수행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직접 설계한 반도체를 제조까지 해야 하는데 낮은 수율이나 성능이 좋지 못한 이유로 다음 단계인 10나노 공정 진입에 시일이 걸렸다.
이때 CPU 경쟁사인 AMD는 TSMC와 협업해 ZEN 1이라는 아키텍처를 출시, 인텔의 기술 공백으로 생긴 시장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텔은 서버용 CPU의 공정도 늦춰지면서 코로나 시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서버를 구축하는 많은 고객사들이 인텔의 CPU 대신 AMD를 선택, 서버 CPU 시장에서도 AMD에 점유율을 내주기 시작했다.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이미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인 2010년 뒤늦게 모바일 칩 사업에 뛰어들었다 적자만 쌓은 채 2016년 스마트폰용 반도체 사업을 접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은 애플이나 삼성전자, 퀄컴 등이 주도하고 있다.
TSMC를 따라잡겠다며 재진입을 선언한 파운드리 사업도 3년 만에 천문학적인 적자만 쌓은 채 분사 결정을 내렸다. 독일과 폴란드에서 짓고 있는 공장 건설도 잠정 중단하고 전체 직원의 15%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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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에 협력도 종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