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의 세 가지 변화에 대하여
내가 그대들에게 정신의 세 가지 변화에 대해 말해주겠다. 어떻게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어떻게 사자가 되며, 마지막으로 사자는 어떻게 어린아이가 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경외심과 인내를 지닌 강력한 정신, 그 정신에는 수많은 무거운 짐이 있다. 참아내는 정신은 낙타처럼 무릎을 꿇고 무거운 짐을 짊어지길 바란다.
가장 무거운 짐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교만에 고통을 주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지혜를 조롱하며 어리석음을 내세우는 것, 승리를 축하할 때 그 일에서 떠나고, 유혹자를 유혹하기 위해 높은 산으로 올라가는 것, 진리를 위해 영혼의 굶주림을 견디는 것, 아파서 위로하러 온 자들을 되돌려보내고 귀머거리와 친구가 되는 것, 진리의 물이라면 더러운 물이라도 마시고 차가운 개구리와 뜨거운 두꺼비를 거기서 쫓아내지 않는 것, 우리를 경멸하는 자들을 사랑하고 유령에게 손을 내미는 것. 참아내는 정신은 이 모든 짐들을 스스로 짊어진다.
그러나 사막에서 두 번째 변화가 일어난다. 여기서 정신은 사자가 되어, 스스로 자유를 쟁취해 자신의 사막에서 주인이 되길 바란다. 정신은 자신의 최후의 주인, 최후의 신에게 대적하려 하고, 승리를 위해 그 거대한 용과 싸운다. 그 거대한 용은 “너는 해야 한다”라고 불린다. 그러나 사자의 정신은 “나는 원한다”라고 말한다. “너는 해야 한다”는 금빛으로 빛나며 사자의 길을 가로막는다. 이 용은 천년 간 이어져 온 가치들이며, “모든 가치는 이미 창조되었다”라고 말한다.
사자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자유를 쟁취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 이것은 사자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자는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우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은 아직 남아 있다. 사자는 강탈하고, “너는 해야 한다”를 부정하며, 새로운 가치들을 창조하기 위해 자유를 쟁취한다.
그러나 사자도 할 수 없던 것을 어린아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는 순진무구함과 망각,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 굴러가는 바퀴, 최초의 움직임, 신성한 긍정을 상징한다. 창조의 놀이를 위해서는 신성한 긍정이 필요하다. 이제 정신은 자신의 의지를 원하고, 세계를 잃어버린 자는 자신의 세계를 획득한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