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현재, 중국이 자국의 디지털 통화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산 에너지를 "절반 가격"으로 수입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들 국가로부터 시장 가격보다 상당한 할인(Discount)을 받아 수입하고 있으며, 이를 위안화(디지털 위안화 포함)로 결제하여 달러 패권을 우회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현황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절반 가격"은 아니지만 "파격적 할인"은 사실
중국은 이들 국가가 국제 시장(달러 결제망)에서 석유를 팔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가격 협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할인 폭: 2024~2025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브렌트유(국제 유가 기준) 대비 배럴당 약 10달러에서 30달러 정도 저렴하게 수입해 왔습니다. 이는 약 15%~30% 정도의 할인율이며, 특정 시기나 품질에 따라 더 높아지기도 하지만 "50% 할인(절반 가격)"이 상시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수입 주체: 중국의 대형 국영 기업보다는 제재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소규모 민간 정유사(일명 "티팟(Teapot)" 정유사)들이 주로 이 할인된 원유를 사들여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2. 디지털 위안화(e-CNY)와 결제 크레딧의 역할
중국은 미국 주도의 SWIFT망을 통하지 않고도 대금을 치를 수 있는 독자적인 결제 수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달러 우회: 위안화 결제 시스템(CIPS)과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면 미국의 금융 감시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란이나 러시아처럼 달러 사용이 막힌 국가들에 아주 매력적인 퇴로가 됩니다.
크레딧 결제: 중국은 단순 현금 결제뿐만 아니라, **"석유-인프라 맞교환"**이나 **"차관 상환 방식"**의 크레딧 결제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의 경우 과거 중국으로부터 빌린 수백억 달러의 채무를 석유로 대신 갚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실제 현금 유출 없이 에너지를 확보하기도 합니다.
3.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제동 (2026년 현재 상황)
이러한 중국의 "저가 에너지 독점"과 "탈달러 동맹"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2026년 들어 매우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개입: 최근 미국은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압박 등을 통해 베네수엘라 석유가 중국으로 저렴하게 흘러 들어가는 통로를 차단하려 하고 있습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중국의 민간 정유사들이 이란이나 러시아와 위안화로 거래할 경우, 해당 정유사와 결제 은행을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퇴출하겠다는 위협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