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딜레마: "기술은 미국, 자원은 브릭스"
한국은 전형적인 "가공무역" 국가입니다.
원자재(석유, 가스, 리튬, 구리 등)를 브릭스 국가(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와야 합니다.
반면, 그 물건을 만드는 기술과 자본, 그리고 최종 소비 시장은 미국과 그 동맹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 만약 브릭스가 "이제 우리 자원을 사고 싶으면 달러 말고 우리 "디지털 크레딧"이나 "유닛"으로 결제해라"라고 강요하기 시작하면, 한국, 일본은 달러만 들고 있다가 자원을 구하지 못하는 **"제3의 오일쇼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외환보유고의 가치 하락 위험
한국은 현재 약 4,000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미국 국채입니다.
달러가 "중개자 지위"를 상실하고 가치가 하락하면, 한국이 평생 밤새워 일해 쌓아둔 국가 자산의 가치가 증발하는 셈입니다.
이는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무너지는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됩니다.
룰라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한국의 대답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왜 우리는 달러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한국은 속으로 동의하면서도 대놓고 맞장구칠 수 없는 처지입니다. 미국의 금융망에서 퇴출되는 순간 한국의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도 멈추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국은 "미국의 금융 질서를 존중하되, 브릭스의 실물 결제망에도 한 발을 걸쳐놓는" 고도의 양다리 외교(Hedging)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