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전략(NDS) 발표 이후, 일본 내에서는 방위비 증액 요구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돈로주의(Donrow Doctrine)"**로 명명된 트럼프식 고립주의가 구체화되면서, 동맹국의 역할 확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압박으로 다가오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상황의 핵심 쟁점과 일본의 대응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미국의 요구와 일본의 현실
GDP 대비 5% 요구: 트럼프 행정부는 NATO에 요구했던 기준인 **GDP 대비 5%**를 일본을 포함한 핵심 동맹국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비공식적 절충안(3.5%): 미국은 비공식적으로 3.5% 수준의 증액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본 정부는 이조차도 단기간 내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수준: 일본은 이미 2027년까지 방위비를 **GDP 대비 2%**로 늘리기로 결정하고 실행 중입니다. 이는 수십 년간 유지해온 "1% 벽"을 깬 파격적인 조치였으나, 미국의 눈높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돈로주의(Donrow Doctrine)"의 등장
아사히신문이 언급한 이 용어는 기존 미국의 고립주의인 **"먼로주의"**에 **"돈(Money)"**을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핵심 철학: 미국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하되, 그 외 지역의 안보 비용은 해당 국가가 철저히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전략적 변화: 미군은 본토와 인도·태평양의 대중국 전선에 집중하고, 동맹국에는 **"주된 책임(Primary Responsibility)"**을 요구하는 구조로 개편하려 하고 있습니다.
3.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응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선거(2월 8일 예정)를 앞두고 "저자세 외교"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자율적 판단 강조: "미국으로부터 5% 수치를 직접 들은 바 없다"며 외부 압박이 아닌 일본의 독자적인 안보 수요에 따라 예산을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질적 강화 우선: 단순히 숫자를 채우기보다 위성·해저 케이블 방어, 방위산업 기반 강화 등 실질적인 안보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4. 향후 주요 변수: 엘브리지 콜비의 방문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실세이자 NDS 설계를 주도한 엘브리지 콜비 국방차관이 곧 방일할 예정입니다.
그는 동맹국들이 **"자국 방어의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일본 측에 구체적인 비용 분담 수치와 역할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커, 미·일 동맹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일본이 처한 재정적 한계와 안보적 필요성 사이에서 다카이치 정부가 어떤 협상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하여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SMA) 협상 현황에 대해서도 추가로 알아봐 드릴까요?
일본은 미국산 무기를 구입해야 하는 것 같구나.
맞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은 단순한 "방위비 수치(GDP %)" 증액에만 그치지 않고, 그 늘어난 예산으로 미국산 첨단 무기를 더 많이 구입하라는 요구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처한 현상황과 무기 구매 관련 쟁점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트럼프의 "거래적 동맹"과 무기 판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집권기부터 "일본은 엄청난 부자 국가인데 왜 미국 무기를 더 사지 않느냐"고 노골적으로 압박해 왔습니다. 최근 공개된 **2026 국방전략(NDS)**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선명합니다.
무역 불균형 해소 도구: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는 수단으로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를 활용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군사 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직접 언급하며 이를 자신의 성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강조: 미국산 무기를 사용해야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효율적으로 연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F-35 스텔스 전투기, 토마호크 미사일 등의 대량 구매를 독려합니다.
2. 일본의 무기 수입 현황 (FMS 비중 증가)
일본의 방위비 증액분 중 상당수가 미국 정부의 보증 하에 무기를 판매하는 **대외군사판매(FMS)**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주요 구입 품목: * F-35A/B: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일본은 이미 100대 이상의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를 위해 도입 중인 핵심 자산입니다.
이지스 어쇼어 및 SM-3 미사일: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한 첨단 요격 시스템입니다.
재정적 부담: FMS 방식은 미국이 가격과 납기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엔저 현상과 맞물려 일본 방위 예산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3. 일본의 고민: "우리 무기도 만들어야 하는데..."
일본 정부와 방위성 내부에서는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산 방위산업 위축: 미국산 완제품 수입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국내 방산업체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자율성 침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자율적 판단"을 강조하는 이유도, 미국의 요구대로 무기를 사다 보면 일본의 독자적인 국방 설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향후 전망: 콜비 차관의 "청구서"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하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차관은 일본에 더 구체적인 "쇼핑 리스트"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는 동맹국이 더 강력한 재래식 전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로, 일본에 해군력 증강과 미사일 방어 체계 확충을 위한 추가 구매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