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만이 살 길이다” 일본이 한국 전투기를 보고 푹 빠진 이유
일본은 오랫동안 전투기만큼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집착에 가까운 목표를 유지해 왔다. 그 상징이었던 기체가 F-2였다. F-2는 F-16을 기반으로 한 미일 공동 개발 전투기였고, 일본은 이를 통해 독자 전투기 개발 경험을 쌓으려 했다. 외형은 커졌고 일부 성능은 개선됐지만, 핵심 구조와 기술 통제권은 미국에 있었다.
이 구조는 일본에게 지속적인 제약으로 돌아왔다. 무장 통합이나 성능 개량을 자국 판단으로 진행하기 어려웠고, 개발과 유지 비용은 오히려 원형 기체보다 크게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F-2는 값비싼 전투기였지만 전략적 자율성은 제한된 기체가 됐다. 일본 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렸지만, 자국 전투기를 통해 완전한 선택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일본이 한국 전투기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일본이 KF-21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은 감정 문제가 아니다. 선택지의 문제다. 고급 전투기는 공동 개발로 가고, 그 과정에서 자율성은 제한된다. 반면 KF-21은 완성 단계에 들어선 중간급 전투기로, 독자 운용과 개량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일본이 전투기 운용에서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자국 판단으로 개량하고, 전략 환경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여지다. 그래서 KF-21은 일본에게 하나의 기준점처럼 보인다. 과거에는 한국을 내려다보던 위치였다면, 지금은 비교 대상으로 올려놓고 계산해야 하는 단계로 바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