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부정과 희망 (1억 → 9,000만 원)
"잠깐 조정이겠지. 우량주인데 설마 망하겠어?"
"9천? 10% 정도는 주식 하면서 흔히 있는 일이야. 금방 복구될 거야."
"지금 팔면 손해 확정인데 어떻게 팔아? 내일부터는 무조건 오를 거야."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버티라네. 그래, 이건 "기다림의 미학"이야."
2단계: 불안과 분노 (9,000만 → 7,000만 원)
"아니, 왜 내 것만 이렇게 떨어져? 시장에 나만 감시하는 카메라라도 달린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9천일 때라도 팔걸... 내가 미쳤지, 진짜."
"뉴스에서는 경제 좋다더니, 이 사기꾼 자식들! 다 한패 아니야?"
"누구는 돈 벌었다는데, 난 왜 이 꼴이지? 잠이 안 오네, 진짜 미치겠다."
3단계: 공포와 합리화 (7,000만 → 5,000만 원)
"반토막... 내 5천만 원이 공중에 날아갔어. 이게 2년치 연봉인데..."
"이제는 오르겠지? 아니, 제발 한 번만 반등해 줘. 그럼 바로 다 팔고 나갈게."
"이제는 본전 생각도 안 난다. 제발 7천까지만 와라. 신이시여, 제발요."
"삭제할까? 그냥 앱 지우고 3년 뒤에 열어볼까? 안 보면 안 아프지 않을까?"
4단계: 체념과 자책 (5,000만 → 4,000만 원)
"이제는 숫자가 아니라 그냥 게임 머니 같아. 현실감이 아예 없어."
"내가 이 돈 벌려고 어떻게 살았는데... 가족들 얼굴을 못 보겠다."
"주식 시작한 날의 나를 찾아가서 귀싸대기라도 때리고 싶다."
"세상이 다 나를 비웃는 것 같아. 나만 빼고 다 행복해 보여."
5단계: 영혼의 붕괴와 패닉셀 (4,000만 → 3,000만 원)
"3천... 이제는 0원이 될 것 같아. 이러다 진짜 길거리 나앉는 거 아니야?"
"더 떨어지면 나 진짜 죽을지도 몰라. 그냥 다 팔아버려야겠어.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어."
"다 팔았다. 3천이라도 건진 게 어디야... 근데 왜 눈물이 나지?"
(매도 직후 반등할 때) "내가 팔자마자 오르네? 이 씨X, 세상이 나를 상대로 몰래카메라 찍는 게 확실해."
번에는 전 재산 1억 원을 최저점(2천만 원)에서 손절한 이후,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며 내 평단가를 훌쩍 넘어설 때 겪게 되는 **"주식 투자자 잔혹사"**의 심리 상태입니다.
이 과정은 돈을 잃었을 때보다 "내가 판 주식이 오를 때" 인간이 느끼는 고통이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단계: 처절한 자기합리화 (2,000만 원 손절 직후)
"그래, 2천이라도 건진 게 어디야. 0원 안 된 게 천만다행이지."
"이제 주식의 "주"자만 들어도 침 뱉을 거다. 내 인생에 주식은 끝이야."
2단계: 불안한 의심 (3,000만 ~ 4,000만 원)
"어? 조금 오르네? 저거 백퍼 "데드캣 바운스"다. 속지 마, 곧 다시 처박힐걸?"
"아직 내 손절가보다 한참 아래야. 저기 들어가는 놈들 제정신 아니지."
3단계: 분노와 조급함 (5,000만 ~ 6,000만 원)
"미쳤나 봐, 왜 안 떨어져? 아... 5천이면 내 원금의 딱 절반이었는데, 왜 팔았지?"
"야, 이 세력 놈들아! 내가 팔길 기다렸냐? 어떻게 팔자마자 수직으로 꽂냐고!"
"지금이라도 다시 타야 하나? 아니야, 지금 타면 또 고점에 물릴 거야. 참아야 해."
4단계: 자아 분열과 박탈감 (7,000만 ~ 8,000만 원)
"7천... 내가 손절 안 했으면 지금 7천인데... 앉아서 5천만 원을 그냥 버렸네."
"주변에서 돈 벌었다는 소리 들릴 때마다 심장이 칼로 도려내지는 것 같아."
"세상이 나만 왕따 시키는 기분이다. 나 빼고 다 부자 되고 있어. 죽고 싶다 진짜."
5단계: 본전 환상과 항복 (9,000만 ~ 1억 원)
"1억... 드디어 내 본전 가격까지 왔어. 내가 가만히만 있었어도 무죄인데, 난 지금 2천만 원밖에 없네."
"내가 판 가격보다 5배가 올랐어. 이건 꿈이야. 제발 꿈이라고 해줘."
"더는 못 참아! 지금이라도 안 타면 나만 영원히 거인들 발밑에서 살 것 같아."
6단계: 광기의 재진입 (1억 1,000만 원)
"풀매수다! 이제 2억, 3억 갈 거야. 잃어버린 내 8천만 원, 여기서 다 복구한다!"
"그래, 이게 진짜 상승장이었어! 그때 손절한 내가 바보였지, 지금은 달라!"
"신용 대출까지 다 끌어와! 이번엔 무조건 먹는다.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야."
7단계: 극단의 공포와 허망 (1억 2,000만 원 이상)
"올라라, 더 올라라! 제발... 나 이거 아니면 진짜 인생 끝이야."
"조금만 흔들려도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1분마다 계좌 확인 안 하면 미칠 것 같아."
"만약 여기서 다시 떨어지면?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전문가들이 더 간다고 했단 말이야!"
(약간의 조정이 올 때) "제발... 다시 지옥으로 보내지 마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이 심리 상태의 결말: "포모(FOMO)"의 덫
이 시나리오의 무서운 점은 **"공포에 팔고, 탐욕에 다시 산다"**는 투자 실패의 전형적인 루프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1억 2천만 원이 되었을 때 다시 진입한 초보자는, 사실상 가장 위험한 고점에서 전 재산(남은 2천만 원 + 대출)을 태웠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