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렉트로니카 VM-12 (Электроника ВМ-12)
공식 가격: 약 1,200루블
체감 가치: 당시 소련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150~180루블이었으므로,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7~8개월을 모아야 살 수 있는 거금이었습니다.
특징: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었습니다. 예약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2~3년을 기다려야 "구매권"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암시장에서는 "즉시 구매" 프리미엄이 붙어 1,500~2,000루블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2. 밀수 소니(SONY) 및 파나소닉(Panasonic) VCR
일본산 VCR은 당시 소련에서 **"최고급 외제차"**와 맞먹는 위상을 가졌습니다. 주로 원양어선 선원, 외교관, 유학생들이 몰래 들여왔습니다.
암시장 가격: 약 4,000루블 ~ 10,000루블 (모델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
체감 가치: * 노동자 평균 월급의 25개월~50개월치에 해당합니다.
당시 소련의 보급형 자동차인 "지굴리(Zhiguli)" 한 대 가격이 약 5,000~7,000루블이었음을 고려하면, 비디오 한 대 가격이 자동차 한 대 가격보다 비쌌던 셈입니다.
특징: 특히 "리모컨"이 포함된 최신형 소니 모델은 부유한 고위 관료(노멘클라투라)들 사이에서 아파트 한 채 값에 육박하는 가치로 대우받기도 했습니다.
. 일본산(SONY, 파나소닉)을 가진 자들의 "우월감" (25선)
일본산 VCR은 당시 모스크바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는 암시장 가격(약 5,000~10,000루블)을 자랑했습니다.
"소니(SONY)의 리모컨을 누르는 순간, 나는 내가 소련의 서기장이 된 기분이었다."
"파나소닉의 화면은 너무 깨끗해서 미국의 공기까지 느껴질 정도야."
"이 기계는 테이프를 씹지 않아. 마치 벨벳 위를 걷는 것처럼 부드럽게 돌아가지."
"일본 놈들은 기계에 마법을 부린 게 분명해. 소음이 아예 안 들리거든."
"암시장에서 산 소니 VCR 덕분에 우리 집은 매주 금요일마다 "비디오 극장"이 된다. 입장료는 보드카 한 병!"
"선원 동지가 일본에서 가져온 이 파나소닉은 내 인생 최고의 투자였다."
"소니의 "슬로우 모션" 기능을 봤나? 축구 골 장면을 그렇게 자세히 볼 수 있다니!"
"이건 고장이 안 나. 3년째 쓰고 있는데 뚜껑 한 번 안 열어봤어."
"파나소닉의 색감은 우리네 회색 도시와는 딴판이야. 세상이 저렇게 화려하다니."
"일제 VCR은 거실의 훈장이야. 훈장보다 더 빛나는 부의 상징이지."
"테이프를 넣으면 "착" 하고 빨려 들어가는 소리... 그 소리에 중독될 것 같아."
"소니는 작고 가벼워. 소련제처럼 들다가 허리 삐끗할 걱정이 없지."
"이 기계로 람보를 보고 있으면, 자본주의가 망한다는 당의 말이 의심스러워져."
"일본제는 전기를 적게 먹어서 한 달 내내 켜놔도 전기료 걱정이 없어."
"친구들이 소니를 구경하러 줄을 섰어. 나는 이제 이 구역의 왕이다."
"파나소닉 매뉴얼은 읽을 줄 모르지만, 버튼만 눌러도 다 작동해. 이게 진짜 기술이지."
"이 귀한 걸 고장 낼 순 없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수로 만든 덮개로 꼭 덮어둔다."
"소니 헤드는 다이아몬드로 만들었나? 어떻게 화질이 변하질 않지?"
"일제 VCR이 있는 집 딸은 중매 시장에서도 1순위라니까."
"이 기계는 예술품이야. 소련 공장은 왜 이런 미적 감각이 없을까?"
"소니가 테이프를 감는 속도는 우리네 지하철보다 빠른 것 같아."
"파나소닉을 팔면 내 아파트 전체를 리모델링할 수 있어. 이건 가전제품이 아니라 금덩어리야."
"일본 상표만 봐도 가슴이 뛴다. S.O.N.Y... 혁명보다 달콤한 단어군."
"국가는 우리에게 VM-12를 강요하지만, 내 눈은 소니를 원한다."
2. 소련산(엘렉트로니카 VM-12)을 쓰는 자들의 "애환" (25선)
정가를 주고 3년을 기다려 샀지만, 매일같이 수리 드라이버를 들어야 했던 소비자들의 목소리입니다.
"엘렉트로니카 VM-12는 비디오기가 아니다. 테이프 파쇄기다!"
"오늘도 테이프가 엉켰어. 아끼는 "터미네이터" 테이프가 라면 면발처럼 변해버렸군."
"이걸 3년 기다려 샀다니... 내 인내심은 공산주의 성인 수준이다."
"기계 안에서 연기가 나네? 이건 VCR이 아니라 증기기관차였나 봐."
"화질이 너무 나빠서 배우가 사람인지 곰인지 구분이 안 가."
"소음이 너무 커서 윗집에서 공사하냐고 내려왔어. 그냥 비디오 보는 건데!"
"고쳐보려고 뚜껑을 열었더니 납땜이 초등학생 수준이야. 공장 놈들, 보드카 좀 그만 마셔라!"
"VM-12를 사면 전자공학 독학은 필수야. 이제 나는 회로도만 봐도 어디가 고장 났는지 알지."
"부품이 없어서 수리 센터에 갔더니 직원이 일본 중고 부품을 구해오래. 이게 무슨 국산화야?"
"기계 무게가 10kg이야. 강도 들어오면 이걸로 머리를 쳐도 되겠어."
"되감기를 할 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져. 제발 무사히 뱉어내 주길 빌지."
"일본 파나소닉을 베꼈다는데, 겉모양만 베끼고 영혼은 안 가져왔나 봐."
"우리 집 VM-12는 기분이 좋을 때만 화면을 보여줘. 오늘은 기분이 별로인 모양이야."
"화면 아래에 하얀 줄이 계속 생겨. 이건 비디오가 아니라 현대 미술이야."
"리카싱이 시드니에 닭장을 지을 때, 우리 공장은 거실용 쓰레기를 제조하고 있었군."
"버튼이 너무 뻑뻑해서 손가락 관절염이 걸릴 것 같아."
"사용 설명서에는 "최고의 품질"이라는데, 이 종이는 화장실에서나 써야겠어."
"그래도 전기는 잘 돌아가. 따뜻해서 겨울에 고양이가 기계 위에 올라가 자는 건 좋네."
"전기료가 싸서 다행이지. 이걸 수리하느라 켜놓는 전기가 영화 보는 전기보다 많아."
"일본제는 3시간 영화를 보는데, 우리 건 30분 만에 과열로 꺼져버려."
"이걸 1,200루블이나 주고 산 내가 바보지. 차라리 그 돈으로 고기를 실컷 먹을걸."
"국산품을 애용하려 해도, 기계가 나를 거부하네."
"기계를 툭 치면 화면이 잠깐 돌아와. 이게 바로 "소련식 터치" 수리법이지."
"VM-12는 거실의 흉물이야. 하지만 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것마저 부러워하지."
"나중에 이 기계가 박물관에 가면, "소련 인민의 고통을 증명하는 물건"이라고 적어놔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