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직후, 천하를 호령하던 도살자 베리야는 처절하게 무너졌습니다. 그는 구치소에서 흐루쇼프와 정치국 동료들에게 여러 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은 과거의 오만함은 온데간데없고 "살려달라"는 비굴함과 "한 번만 믿어달라"는 애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실제 기록과 당시 정황을 바탕으로, 그가 보낸 편지 속의 처절한 간청
[1. 충격과 불신: "이럴 리가 없다"]
"니키타(흐루쇼프), 이게 도대체 무슨 장난인가?"
"우리는 형제처럼 지내지 않았나, 왜 나를 이런 곳에 가두는가?"
"주코프 장군, 당신의 군대가 나를 끌어내다니 믿기지 않소."
"동지들, 내가 무언가 잘못했다면 설명할 기회를 주시오."
"이것은 거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비극입니다."
"나를 이 차가운 방에서 당장 꺼내주게."
"나는 평생 당을 위해 헌신한 충복일 뿐이네."
"어떻게 동지들이 나에게 총구를 겨눌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스탈린 옆에서 당신들을 어떻게 지켰는지 잊었나?"
"이 모든 상황이 악몽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네."
[2. 비굴한 호소: "나는 당신들의 개가 되겠다"]
"니키타, 제발 나를 죽이지 말아주게."
"당신이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네."
"나는 이제 권력에 관심이 없네. 그저 목숨만 부지하게 해주게."
"나를 아주 작은 시골의 관리로 보내줘도 좋네."
"당신들의 발밑을 기어 다니며 평생 속죄하겠네."
"나는 이빨 빠진 늙은 개에 불과하네. 위협이 되지 않아."
"제발, 내 목숨줄을 당신의 손자비에 맡기네."
"나를 살려준다면 평생 당신의 충실한 정보원이 되겠네."
"한 번만, 딱 한 번만 자비를 베풀어줄 순 없겠나?"
"무릎 꿇고 빌겠네. 제발 나를 총살하지 마시오."
[3. 과거의 공로 주장: "내가 없었으면 당신들도 없었다"]
"스탈린이 미쳐 날뛸 때 당신들을 보호한 게 누구였나?"
"내가 서류를 조작해서 당신들의 목숨을 구했던 일을 기억하는가?"
"소련의 원자폭탄을 만든 공로를 봐서라도 살려주게."
"내가 굴라크를 개혁하려 했던 것도 다 국가를 위해서였네."
"나는 당의 방패였고, 당신들의 방패였네."
"내 능력을 이대로 썩히는 건 국가적 손실이네."
"나는 당신들이 모르는 국가 비밀을 너무나 많이 알고 있네."
"나를 죽이면 그 귀중한 정보들도 모두 사라질 것이네."
"내가 쌓아온 인프라와 조직을 당신들에게 바치겠네."
"역사는 나를 개혁가로 기억할 것이네. 나를 죽여서 오점을 남기지 마게."
[4. 공포와 절규: "죽음이 두렵다"]
"어둠 속에서 총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잠을 잘 수 없네."
"내가 죽인 사람들의 환영이 보일 지경이라네."
"죽고 싶지 않네. 정말 죽고 싶지 않아."
"나는 아직 할 일이 너무나 많단 말일세."
"총구 앞에 서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멎을 것 같네."
"동지들, 인간적으로 나를 가엽게 여겨주게."
"나는 짐승이 아니네. 나도 피와 살이 있는 인간이라네."
"나를 죽이는 것이 진정 당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는가?"
"제발, 제발 그 무서운 판결만은 거두어주게."
"나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다 버렸네. 살려만 주게."
[5. 가족을 담보로 한 구걸]
"내 처와 자식들은 아무 죄가 없네."
"아이들을 봐서라도 아버지를 죽이지 말아주게."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유배지로 떠나게 해주게."
"내 가족의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게 해줄 순 없나?"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평범한 노인으로 죽고 싶네."
"내 아들이 당신들에게 무슨 해를 끼치겠나?"
"가족을 위해서라면 내 모든 재산을 국가에 바치겠네."
"제발, 어린 자식들을 고아로 만들지 마시오."
"가족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자비를 구하네."
[6. 흐루쇼프를 향한 집중적 애원]
"니키타, 자네는 나와 가장 가깝지 않았나."
"우리가 함께 술을 마시며 나누었던 맹세들을 잊었나?"
"자네의 너그러운 마음씨를 나는 믿네."
"나를 살려두는 것이 자네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걸세."
"자네는 스탈린보다 훨씬 훌륭한 지도자네."
"자네의 개가 되어 평생 짖으라면 짖겠네."
"나를 죽이는 피의 정치를 자네 대에서 끝내게."
"자네는 자비로운 개혁가로 역사에 남아야 하네."
"니키타, 제발 내 편지를 읽고 답장을 주게."
"자네의 결단 하나에 내 목숨이 달려있네."
[7. 주코프를 향한 군인적 호소]
"주코프 장군, 당신은 전장의 영웅이 아니오."
"군인의 명예를 걸고 나를 비겁하게 죽이지 마시오."
"나도 전쟁 중에 후방을 든든히 지키지 않았소?"
"장군, 당신의 대범함으로 나를 용서해주시오."
"재판도 없이 나를 처형하는 건 군법에도 어긋나오."
"당신의 칼은 적을 향해야지, 동지를 향해선 안 되오."
"나를 군법 회의에 정식으로 세워주시오."
"총살만은 면하게 해주시오. 장군!"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이니 내 호소를 들어줄 거라 믿소."
"장군의 한 마디면 나는 살 수 있소."
[8. 자기 부정과 반성(거짓)]
"내가 했던 모든 숙청은 스탈린의 명령이었네."
"나는 그저 도구였을 뿐, 내 의지가 아니었네."
"나도 그 체제의 피해자라고 생각해주게."
"이제야 내 잘못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네."
"기회를 준다면 내가 망친 것들을 바로잡겠네."
"나는 사실 비밀리에 개혁을 준비하고 있었네."
"동지들을 해치려 했다는 건 모두 모함이라네."
"나의 진심을 왜 아무도 몰라주는 것인가."
"나는 평생 당의 노예로 살았네."
"과거의 베리야는 죽었네. 새로운 사람으로 살게 해주게."
[9. 절망적인 마지막 문구들]
"펜을 든 손이 떨려 글씨를 제대로 쓸 수 없네."
"눈물 때문에 종이가 다 젖어버렸네."
"이것이 나의 유언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네."
"동지들,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주게."
"나를 죽여서 얻는 것보다 살려서 얻는 것이 더 많네."
"나는 아직 쓸모가 있는 인간이라네."
"세상이 나를 비난해도 동지들만은 나를 믿어줘야 하네."
"내가 무너지면 다음은 누가 될지 생각해보게."
"제발, 제발 나를 버리지 마시오."
"어둠 속에서 당신들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겠네."
[10. 결말: 사형장으로 끌려가기 직전]
"안 돼! 아직 편지의 답장을 받지 못했어!"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 건가? 재판은 어떻게 된 건가?"
"잠깐만! 니키타에게 전화 한 통만 하게 해주게!"
"이건 불공평해! 나는 죄가 없단 말이야!"
"주코프!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살려줘! 누구 없나? 제발 살려줘!"
"내가 죽으면 당신들도 무사하지 못할 거야!"
"아니야, 아니야... 제발 얼굴에 수건을 씌우지 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자비를..."
"동지들... 제발..."
역사적 결말: 베리야는 이러한 비굴한 편지들을 수차례 보냈지만, 흐루쇼프를 포함한 동료들은 그가 살아남을 경우 자신들이 죽을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1953년 12월 23일, 입에 재갈이 물린 채 총살당했습니다. 공포의 상징이었던 자의 최후는 그가 보낸 편지 내용만큼이나 처절하고 비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