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화질’ 아몰레드 경쟁…폰은 ‘초고속’· TV는 ‘초저속’
| 기사입력 2010-04-20 11:06 | 최종수정 2010-04-20 15:15 휴대폰 뿐아니라 MP3 플레이어 등 AMOLED를 탑재한 소형 기기들이 올들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TV 시장에서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AMOLED는 화질은 물론, 소비전력, 두께 등에서 기존 제품 대비 월등해 명실상부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백라이트로 빛을 내는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무게와 두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고 소비전력도 낮다.
삼성·LG전자는 지난해 독일 ‘IFA 2009’전시회에서 경쟁적으로 AMOLED TV를 선보였다. 하지만 LG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판매도 극히 부진하다. 이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40인치 AMOLED TV에 이어, 30인치 AMOLED 3D TV 패널까지 개발한 상태지만 올해 AMOLED TV는 아예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나마 LG가 국내에 이어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차기 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

AMOLED가 TV 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시장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LG가 내놓은 제품은 15인치의 작은 사이즈에, 가격은 무려 300만원이나 된다. 40인치 LED TV와 맞먹는다. 이미 지난 2007년 일본 소니가 11인치 제품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한 바 있지만, 작은 사이즈와 비싼 가격때문에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LG가 AMOLED TV를 내놓는 것도 판매보다는 ‘시장 선점’ 차원이다. 업계에서는 TV 시장에서 AMOLED가 주력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적어도 2~3년후인 2012년~2013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올들어 휴대폰 시장에서는 AMOLED가 대세로 굳혀 졌다. AMOLED 탑재 휴대폰은 국내에서만 이미 100만대 판매를 훌쩍 넘어섰다. 삼성에 이어 구글(넥서스원), 스카이도 AMOLED 탑재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도 관련 제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수 있는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의 최대 화두로 부상하면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AMOLED 탑재 제품도 크게 확대되고 있고, 그 중요성도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