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하자...

지난 9월 6일과 9월 13일 두번에 걸쳐서
1박2일에 나왔던 용궁에 다녀왔다.
사실 9월 6일 1부가 나가고 나서
무니가 당장 그주에 가자고 했었는데
그 방송을 못 본 나는
숙소도 정하지 않고...그러지말고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가자..고 했다.
(두고두고 무니에게 욕먹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리고 한 열흘정도 지나고 1박2일 함 다운받아보까?
주말오락프로 받아보기는 첨인데...;;
받아놓고도 한 이틀후에나 봤던 것 같다.
그것도 pmp에 담아놓고 잠자기전에 침대에 누워서 졸면서...;;
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넘 가고 싶어서 ㅋㅋㅋ
무니가 왜 당장 가자고 했었는지 그제서야 알았다.ㅎㅎㅎ
내가 그 방송을 본 다음날 오전부터 메신저에서 무니를 불렀다.
무니야무니야....
당장 가자고!! 숙소 알아보라고... ㅋㅋ
아직 수요일밖에 안됐냐고....;;
그리하여 떠나게 된 곳.... 경북 예천군 용궁면.
강변터미널에서 용궁터미널 가는 버스 타고 ㄱㄱㄱㄱㄱㄱ
400D 가져가기로 결정. 사무실에서 나오지 못하던 카메라 외출시키려 집으로 데리고 옴.


필름 장착!!! 하지만 1박 2일동안 무니가 이 카메라로 찍는 걸 한번도 보질 못했다;;

맛 있 게 먹어주고,,,

버스타고 가자.



잡지를 읽어주시고


졸다 일어나 사진도 좀 찍고



노래도 듣고

어느새 도착. 서울에서 2시간 20분. 가까워서 더욱 좋았어.


소문은 들었지만 좀 많은 인파에 놀라고.

아 여기 티비에 나온 양조장이다. 사람이 많으니 좀 이따 가보자.

서울떡집.

사진도 찍고

여기도 티비에 나온 곳이다. 골목에 있어서 못 보고 갈뻔 했다.













이제 슬슬 배가 고픈데 밥먹자


이렇게 큰 백미러를 단 자전거는 처음 봤다. 튜닝 제대로 하신듯...




은근 햇빛이 강해서 무니는 삼처넌 주고 밀짚모자를 샀다.
그리하여 이틀동안 몇차례 길물어봄을 당했다. 현지인처럼 보였던 것...ㅎㅎ



노읍니다.^^

단골식당이라는 곳과 또 다른 유명한 몇군데 식당에
사람들이 줄을 너무 많이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손님없는 옆 식당으로 들어갔다. 배가 고파서 할수 없었다.;

밥을 먹어주셨으니 천천히 둘러보기.. 구경하기


용궁역, 무인역이 되었다더니 그곳엔 명예역무원님이 계셨다.
여자분인데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국화차도 내주시고, 같이 사진도 찍어 주시고...






























이제 좀 한산해졌겠지... 용궁양조장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ㅎㅎ






이곳에서는 한병에 1000원, 수퍼에 가면 1500원이다.
머야 이거 왜케 싸고 맛있어..;; 감동이야 ㅋㅋ
세영과 무니의 소개로 얼마전 뒤늦게 막걸리를 알게 된 나.ㅎㅎㅎㅎ



우리의 숙소로 향한다. 회룡포 근처로..

회룡포 안에 우리숙소가 있는 줄 알고 일단 뿅뿅다리를 건너러 간다.
근데 저분들 뭐야. 왜 모래밭에 빠졌니..

그냥 가자. 우리가 손가락으로 밀어도 밀리겠지만.ㅋㅋㅋ
여러사람이 밀어줄 모양이다.
끼야. 뿅뿅다리에 저렇게나 사람이 많다뉘.
1박2일이 뭐길래;;;;;
우리는 2주전에 왔어야했어...하면서 사람들 비집고 건너러 간다.ㅋㅋ

조심조심. 물에 빠지면 카메라 안녕히가십시오 된단다.

저 여자분 라이카 카메라 들고 계신거.. 나는 보고 말았다.;;

귀여운 꼬마아이.

뭐라구요? 여기가 아니라구요? 그럼 우리 어디서 자는 거에여?
흑흑... 자꾸만 이상한 곳으로 바뀌고 있는 우리의 숙소...
정말 이상한 곳으로 우리를 보내기만 해봐. 화낼고야...하고 있는 무니.
얼마전부터 숙소문제로 통화를 했던 박사무장님께서 뿅뿅다리를 다시 건너
10분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한다. 그냥 가면 심심하잖아. 이렇게 놀면서 걷기... 그리고 한손엔 막걸리.
정말 재밌구나.ㅎㅎㅎㅎ

나 : 무니야 코스모스는 향이 없어...
무니 : 나도 알아


근처 수퍼는 어디 있나요? 저쪽으로 가면 금방 나와요.
이 지역 분들 다들 넘 친절하고 좋으시긴 한데, 거리감 많이 없으시다.ㅎㅎㅎㅎ
이렇게 죽은 뱀도 보고 갈대 숲 지나 좀 헤매니까 쉼터가 나왔다. 사실 매우 가깝긴 했다.

두부 싸주세요. 했더니 깨질것 같다고 먹고 가라고 하신다.
우리 깜깜해지면 무서워서 그러는데..오다보니 뱀도 죽어 있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뱀이 너네들 보면 도망가... 이러신다.ㅋㅋㅋ
여기 눈감고도 다녀. 걍 먹고가요.
네~~~
둘이 귀는 어찌나 얇은지.


우리 숙소가 자꾸 바뀌길래 이상한데서 재우는 줄 알았더니.
부자할머니가 운영하시는 듯한
민박집인데, 방마다 화장실도 있고. 완전 싸고 너무 좋다.
할머니랑 아침에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무슨 얘기 끝에 사무장이 아직 총각이다, 중신좀 서라,
이제 시골이 옛날 어렵게 살고 그러던 곳이 아니다..(할머니 정말 부유해 보이셨다.)
그러시더니 내게 형제가 어떻게 되냐... 삼남매요. 맏이야? 아니요 막내에요.
나 이거 왜 물어보는지 몰랐는데 무니의 해석에 따르면 할머니가 너 일 잘하게 생겨서
무척 마음에 들어 물어본거라 한다.ㅋㅋㅋㅋ
아 도시에선 어렵지만 시골에서 먹어주는 이 튼튼한 외모. 어쩔..;;

여하튼.... 회룡대에 올라갔다 오기로 하여... 정말 흔치않게 여행중 아침운동!!
근데 걷다보니 좀 멀다. 누가 태워준다고 하면 위험하니까 타지말자~얘기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어디가요? 이러면서 한참 걸어가야하는데 타세요~ 네~~;;;;;완전 우리 이상하다.ㅋㅋ

요기가 회룡대에서 본 회룡포 모습. 정말 예쁘고 좋았는데 비 좀 와주시고 흐려서ㅠㅠ
렌즈도 10미리 있어야해...ㅋㅋ 있는 렌즈로 사진이나 잘 찍자..ㅎ

우리 태워준 아저씨들도 사진 찍으시고 계신다. 무니는 아저씨들 내려갈때 태워달랜다는 걸, 말렸다.
우리 운동해야지. 등산로로 내려가자. 회룡포마을도 구경하고....

어제 그 많던 사람들이 아직 아침이라서 하나도 없고 너무 좋다.




회룡대 다녀온 후 떡실신...ㅋㅋ
딩굴딩굴 방에서 구르다가 아무때나 나가도 된다길래.
차시간 맞춰서 나오려다 할머니 청소하려고 하시는 소리에 미안해서 나왔다. 12시쯤..ㅋㅋ

용궁터미널까지 걸어가면 1시간이면 가겠지. 걸어가자했다. 짐승체력 숨길수 없어.ㅎㅎ

찻길로 걸어가다 위험한것 같아. 마을길로 걸어가기로 했다. 비가 좀 오긴 했지만.
그러다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는데
비닐하우스들을 들여다보니 저것은 거봉!!!
아 배가 더 고파지는구나. 사먹고 싶은데 사람은 없고;;;

그러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께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던 하우스 발견.
무니 등떠밀어서 한송이만 사먹을수 있냐고 물어보라고 시켰다.
할머니께서 1키로에 3천원인데 두송이정도 될거니까 그렇게 먹어... 네~~
아 정말 너무 맛있다.
평상에 앉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 나누게 되었다.
사무장 장가 안간얘기... 장개 가야할낀데... 시골은 시골이다.
우리 여기 살았으면 힘들었겠다.ㅎㅎ

우리가 먹은 포도. 배불러서 다 못먹었다.ㅎㅎ

용궁터미널까지 걸어갈거라고 하니까 할아버지께서 거기 볼일도 있고 하니 태워준다고 하신다.
이거 우리 완전 복덩이들이자나. ㅋㅋ 너무 신나하면서.
할아버지 그러면 저희가 걸어가려고 해서 포도 안 산건데, 태워주신다고 하니까 저희 사 갈래요.
4키로 박스에 담아 주세요. 무니하나 나하나.
터미널 근처 철물점에서 박스 아래 터질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테잎을 사서 붙여주셨다.
정말정말 감사해요.ㅠㅠ

버스 시간도 남고 해서 터미널 아저씨에게 포도 맡겨놓고
그 유명하다는 순대를 먹었다.
식당에 줄이 길어서 시간도 없고,..포장해서 용궁역 안에서 먹었다. 굿 아이디어군.
내가 아는 무니는 순대를 싫어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안먹던 것도 먹는구나.ㅎㅎ
만원은 받아도 될것 같이 생겨서 6처넌이다. 싸고 괜찮다.


슈퍼겸 터미널...이곳 운영하시는 아저씨를 포함하여
암튼 이곳은 만났던 모든 분들이 한결같이 넉넉하고 다정하시다. 친절은 기본이고...

비가 왔다. 무니랑 어딜 가면 어딜 가든지 비가 한번씩은 왔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웃었다.


이곳이 용궁터미널.
이름도 특이한 용궁...잊지 못할 것 같다.

엄마랑 통화를 했다. 엄마~ 포도 샀어..하니 급 따뜻하게 대해주시면서
어서와라~~ 날 기다리는게 아니었어;;;

짧고도 즐거운 여행을 마치며
격한 아침운동의 후유증으로 운행시간 2시간 반중 2시간은 떡실신...ㅎㅎ
잘가 무니야. 수고했어. 다음엔 거기 가는 거다~
최후, 여기까지 따라온 일본인은 있는가? 킥킥
있다면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