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울리히 하켄베르크(Hackenberg) 연구개발 총괄은 "현대차의 성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차가 차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만드는지 철저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상품성 면에서 전세계 자동차회사들의 "교과서"로 통하는 폴크스바겐의 개발 총책임자가 현대차의 디자인과 제품을 깊이 연구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켄베르크는 작년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의 제네시스·에쿠스를 직접 몰아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에쿠스를 직접 몰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블루투스에 연결해 독일에 있는 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블루투스 등 전자 제품은 현대차가 일본차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러나 차량의 전체적인 완성도나 주행성능은 인정할 만하지만, 내장 재질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폴크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작년 9월 신형 쏘나타(YF)가 출시되자마자 차량을 구입해 독일 본사 연구소에서 이 차량을 나사 하나까지 분해해 정밀분석하는 "테어다운(Teardown)"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