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동헬기 시험비행 성공
| 기사입력 2010-06-23 08:30 
"수리온" 연말께 시양산… 한국 세계서 11번째 독자개발국으로
우리나라가 국산 기동헬기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 독자 개발 능력을 가진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2일 지식경제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에서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시험비행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된 헬기인 수리온은 지난 3월10일 공군 3훈련 비행단에서 실시한 초도비행과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초기단계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내 비행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선 시험비행 조종사 2명과 기술사 1명이 수리온 시제기에 탑승해 약 20여분 동안 급상승, 선회비행, S자비행, 급강하, 증속비행 등의 기동능력을 선보였다.
방사청은 초도 비행시험을 9월 말까지 끝내고 연말부터 시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속 비행시험은 2012년 3월까지이며, 본 양산은 같은 해 6월부터로 잡혔다.
수리온은 현재 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 헬기의 중간 크기로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할 수 있다. 분당 500피트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약 9000피트)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동체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 이륙중량은 8709kg, 최대 순항시속 259km, 항속시간 2시간 이상이다. 엔진은 `T-700 터보 샤프트"고, GPS(인공위성항법장치)와 INS(관성항법장치), RWR(레이더 경보수신기) 등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한국형 기동헬기 개발사업은 국방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책사업으로 항공우주산업이 체계개발을, 국방과학연구소가 군전용 핵심 구성품 개발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민군 겸용 구성품 개발을 맡았다. 수리온은 최근 교체시기가 도래한 소방ㆍ경찰ㆍ산림청 등의 공공헬기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룡기자 srkim@
◆사진설명 : 22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국내 첫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초도비행성공 기념행사에서 수리온이 기동시범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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