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경제효과 16兆
23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줄잡아 16조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효과’는 천안함 침몰 사태와 세종시 수정안 부결 등 국내외적인 정치적 악재에 못 이겨 주춤하던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해 첫 원정 16강이라는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서 국내 소비 확대, 국내 기업 브랜드 인지도 상승, 국내 기업 제품 판매 증가, 국가 브랜드 상승 등 16조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은 발빠르게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중 남아공 월드컵을 공식 후원 중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0조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6조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7조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에 힘입어 3차원(3D) TV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유관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월드컵 수혜주인 미디어와 인터넷·게임, 음식료주 등이 월드컵 호재에 편승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사인 SBS는 이날 한때 1850원(5.01%) 오른 3만8750원에 거래됐다. 또한 SBS미디어홀딩스도 한때 전날 대비 11.7%나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총 경제적 효과가 약 4조3000억원(직접적 경제 효과 1조3000억원·국가이미지 홍보 및 기업 이미지 상승의 간접 효과 3조원)에 달한다고 제시했다. 직접 경제 효과의 경우 응원 관련 소비(식료품, 주류, 음식·숙박, 통신 등)로 1인당 1만원의 추가소비가 발생, 전체적으로 민간 소비지출이 약 7350억원 증가할 것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소비증가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를 감안하면 16강 진출의 경제적 효과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hwyang@fnnews.com양형욱 조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