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이 책은 읽은것은 17살, 수능을 앞 둔 시점에서,
학교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하고 있었고,
나는 학교를 빠지고 있었고,
어느것도 내뜻대로 되지 않던 시절.
나는 이 책을 읽게됐다.
한참 자해를 하고 있었고 세상에서 내 위치를 발견하지 못했었고
학교에서도 겉돌며, 왜 이자리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던 내게 있어서
이 책은 살아야 한다는 한가지의 위로가 되어 준 책이야.
밤 10시까지 학교에 있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문제집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아무생각 없이 바라보고 있을때
어떤 미래도 꿈꿀수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고
한참 자살적이어 졌을때,
학교에서는 해서 안될짓을 하고
등교거부를 하고 있을때,
이 책을 읽었어.
주인공은 모든것을 가졌지만 자신의 인생에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돈만 내면 입원할 수 있는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그리고, 인생은 역시 살아야 한다. 라는 것을 내게 깨달아준 책.
내 17살의 인생은 자살적이고, 충동적이고, 하루하루 위험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나서 슬럼프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상하게도, 중간부분까지는 내 얘기 같았었지만
후반부분을 읽고 있을때에는, 주인공 베로니카의 감정처럼
나 또한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미묘한 책이기도 하고
내 인생 최고의 소설이었다…
(줄거리를 얘기하다 보니 또 다른 소설책 「처음 만나는 자유」가 생각나는…이 책도 비슷한 줄거리였고,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책. 파울로는 이 책을 참고해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라는 소설을 썼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