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계 “오키나와는 우리 땅”
“메이지 정부의 병합은 국제법상 근거 없어”
논문 급증 … 역사학계 중심 반환 목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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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도쿄 | 조홍민 특파원 | 입력 2010.08.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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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중국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오키나와가 중국 땅이라며 반환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예전 류큐왕국시대(1429~1879)에 오키나와가 중국과의 교역으로 번성했으며 중국에 종속된 지위에 있었다는 것이 반환요구의 근거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역사 심포지엄에서는 "1879년 메이지 정부에 의한 류큐병합, 1972년 오키나와 본토 반환은 모두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이는 오키나와의 "일본 귀속"을 지지한다는 지금까지 중국의 공식 견해를 뒤엎는 주장이다. 오키나와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주장을 담은 논문은 2차대전 이전만해도 제법 있었으나 전후에는 거의 사라졌다는 게 일본 학계의 판단이다.
마오쩌둥전 중국 국가주석은 2차대전 발발 전 < 중국혁명과 중국공산당 > 이란 논문에서 오키나와를 "제국주의 국가가 강탈한 중국의 많은 속국과 일부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이 논문이 간행됐을 때엔 관련 부분이 고쳐졌고 "오키나와"란 지명도 빠졌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중국은 오키나와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실린 연구 논문들을 잇따라 발표하기 시작했다. 2006년 이후에만 20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자토 겐이치 류큐대 명예교수는 "과격한 반일파가 아닌 학자들도 이런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공산당도 이런 주장을 묵인하고 있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같은 논문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후텐마 이전을 둘러싸고 미·일 양국에 대한 오키나와의 반발을 노린 움직임"이라면서 "중·일 관계와 기지 문제의 향방에 따라 더욱 확산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 도쿄 | 조홍민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