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해외취업 광고를 내고 부녀자들을 모아 일본과 괌 등 해외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취업을 알선해준 혐의(성매매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위반 등)로 인력 송출 브로커 이모(27)씨와 이씨의 어머니(52)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통해 해외 유흥업소에 취업한 성매매 여성 등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이씨는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에 ‘해외에서 힘들이지 않고 매달 30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내고 20대 여성들을 모집, 일본과 괌 등의 유흥업소에 알선해주고 소개비로 100만~800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내 성매매업소 업주 인씨 등은 아들인 브로커 이씨에게 소개받은 한국 여성 100여 명의 나체 사진을 찍어 업소 인터넷사이트에 올려놓고 출장 성매매를 알선하는 방식으로 최근 4년간 100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본에 도착한 한국 여성들이 소개비와 성형수술비, 어학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여권도 빼앗겨 도망치지 못했고 생리 기간 중에도 성매매를 강요당하거나 성병에 감염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명문대에 다니는 여대생 2명도 방학 기간 동안 돈을 벌 생각으로 이들의 알선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3개월 동안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매매 여성 중 고교에 재학 중인 노모(여·17)양 등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