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流에 中.臺.日이 공동대항하자"
마총통과 가까운 대만대 楊永明교수 주장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 대만, 중국, 일본이 한류(韓流)에 공동으로 대항해야 한다고 국립 대만대학 정치학과 양융밍(楊永明) 교수가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교수는 "한국 상품과 문화가 이미 대중화(大中華)지역과 일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심지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지에까지 이르렀다."라고 말하고 "대만, 중국 대륙, 일본이 산업 협력을 강화하여 한류에 대항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화민국전국공업총회"가 이달 3일 타이베이(臺北)시에서 개최한 "지역경제통합, 대만을 세계로"라는 포럼에 참석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양 교수는 한류같은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서 중국 대륙은 대리 생산 인력이, 대만은 연구 개발과 테스트 능력이, 일본은 창조 능력과 방대한 수요가 각각 있기때문에 협력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대만 재벌 쉬성슝(許勝雄) 공업총회 부이사장도 "한국은 적극적으로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을 협상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의 산업 유사도가 83%여서 한국이 대만의 아주 큰 경쟁 상대"라고 경계했다.
같은날 대만 정부 대변인 장치천(江啓臣) 행정원 신문국장은 대만 문화 소프트웨어의 실력을 강화하여 화류(華流)를 한류에 상대하는 새로운 문화의 명사(名詞)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디지털 이야기 공장" 제2기 인재 모집 계획 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화류를 국제화하려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저명한 소장 학자인 양융밍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대 정치학 박사로 도쿄대(東京大) 등 일본 여러 대학에서 방문학자를 지냈고, 2008년 마잉주 국민당 대선 후보 방일 때 부인이 통역을 맡고 자신도 수행했으며, 동아시아 정세에 대해 마 총통에게 자주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공 분야는 동북아 국제관계, 일본연구, 대만안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