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초음속 "전자기포" 발사 성공

미국 해군이 수백km 거리를 초음속으로 날아가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최첨단 전자기포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미 해군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州)에 있는 ‘달그린 해군 수상전 센터’에서 화약이 아닌 전자력으로 포탄을 쏘아올리는 전자기포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레일건(railgun) 모델이 사용됐는데, 이 모델은 33메가줄(megajoule)의 전류파장을 이용해 포탄을 마하 7에 달하는 속도로 밀어낼 수 있다. 1메가줄은 1t 무게의 자동차가 시속 160km로 달리다가 벽에 부딪힐 때 발생하는 에너지와 같다.
미 해군은 이번에 선보인 전자기포가 6분 안에 160km 밖의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먼 거리에서 짧은 시간에 적을 맞힐 수 있어 아군의 안전이 크게 향상될 뿐 아니라, 추진체와 탄두에 화약을 쓰지 않아도 돼 폭발위험도 크게 낮아진다.
미 해군연구소의 네빈 카 소장은 “이 무기는 언젠가 재래식 수상전투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초음속으로 포탄을 쏠 수 있다는 점에서 대(對) 항공 및 미사일 방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 해군이 오는 2025년에는 불과 6분만에 약 320km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전자기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