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가 한창이던 4월의 주말 오후
삼성동 봉은사를 찾았습니다.
P&I 전시장에 가볼까 하다가
봄꽃핀 봉은사의 상황이 궁금해서 사진을 담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아직 꽃들이 만개하기 전의 모습..메인 화각으로 담아봤습니다.
미륵이 굽어보는 도시..뭐 이런 제목의 야경으로 유명한 장면이지요.

삼성역에서 코엑스로 들어가지 않고, 출구를 빠져나오면 바로 이런 장면과 마주하게 되지요.
G20을 기념하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곳곳에 연인들이 앉아 있어 조금 사진담기가 뻘쭘했습니다.
ㄷㄷㄷㄷㄷㄷ

코엑스로 들어가는 곳 풍경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곳이지요.
어느 샌가부터 꽤 오랜기간..좌측의 광고판은 유니클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히트텍 누더기만 걸쳐도 간지가 좔좔 흐르는 올랜도 블룸 형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ㅋ

봉은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무역센터를 한 번 올려다 봤습니다.
여기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저곳에 한 번 올라가 보는 꿈을 꿔볼까요?

코엑스 입구에서 주말의 오후 풍경을 담아봅니다.
이곳에서 담배피는 분들이 많은데..
한쪽에선 치우느라 정신없고...한바탕 전쟁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저 멀리에는 또 다른 포인트...글래스 타워가 우뚝 서 있습니다.

봉은사에 도착했습니다.
메인컷은 처음에 소개해드렸고, 불상 뒤를 삥 돌면서 구도를 잡아봤습니다.
이 때가 한 4시 정도였는데 오전 일찍가던지..
아예 좀더 늦게 가야만 파란 하늘과 좋은 빛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겠더군요.
아무튼 주경은 어떤 시간대에 담을까 고민이 필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순광을 듬뿍 맞이하면서 한 컷
첫사진에 보여드린..불상이 오른쪽에 위치한 장면이 메인 구도이고
이 장면은 변칙적인 샷입니다.
좌측에 있나 우측이 있나 뭐 비슷하다 하실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건물들과의 균형감을 따져 보면 저는 첫사진을 가장 예쁜 시간대에 담아보고 싶네요.

85mm
한국 사회에서 세속적인 성공과 부를 상징하는 건물이 우뚝 솟아있고,
또 그 밑에는 깨달음을 얻은 종교의 대상이 도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자라 절에는 갈 일이 없지만..
어쩌다 방문해보면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가 있지요.
이 날도 불상에 달린 종소리만이 귀를 간지럽히는 오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