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현미경으로 나노입자 관찰한다
| 기사입력 2011-05-17 20:15 
강태욱 교수팀 등 국내연구진 공동 개발
"원하는 모양으로 정밀 합성 가능해져"
일반적인 광학현미경으로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 입자의 성장과정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강대 강태욱 교수팀(화공생명공학과), 서울대 이종협 교수팀(화학생물공학부), 고려대 최연호 교수팀(생체의공학과)은 광학현미경으로 나노입자의 성장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기법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금과 폴리스틸렌으로 구성된 나노입자의 성장과정을 실시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노입자를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려면 원자를 하나씩 붙이는 과정을 거쳐야 해, 입자의 성장패턴을 파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고가의 전자현미경을 통해 특정 순간의 나노입자를 관찰하거나, 무수히 많은 나노입자의 평균적인 성장과정을 추론하는 것만 가능했고, 개개 입자의 3차원적인 관찰은 힘들었다.
연구진은 나노입자의 크기나 모양이 달라지면 입자에서 나오는 빛과 색깔도 함께 변한다는 사실에 착안, 이 변화를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후 분석하면 입자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태욱 교수는 "간편한 광학현미경을 이용, 단일입자의 3차원 구조와 성장 패턴을 이미지 왜곡 없이 유추할 수 있었다"며 "나노입자를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정밀하게 합성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성과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앙게반테케미" 5월호에 실렸다.
안경애기자 natu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