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와는 왜소하고 가냘픈 체구의 사내다.
반면 르네는 사가와보다 신장이 훨씬 컸다. 또한 탐스러운 금발머리와 신비스러울 정도로
파란 눈과 하얀 피부를 지녔고 그것은 사가와를 사로잡기에는 충분한 매력이었다.
일본 여자들보다 훨씬 큰 가슴, 뽀얀 피부를 생각하면서 잠을 설친 적도 많았을 것이다.
목격자의 진술로 동양인에 의해 버려진 슈트게이스를 조사한 경찰은 그것이 이세이 사가와의 것으로 확인하고
그가 머물던 아파트를 급습한다.
놀랍게도 그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것은 르네의 입술과 그녀의 왼쪽 가슴과 두쪽의 엉덩이였다. 사가와는 르네의 살인범으로 6월 15일 즉각 체포되었다.
체포된 그는 르네 살인을 순순히 인정했고 식인을 자백했다.
일련의 사건은 프랑스와 전 유럽, 그리고 일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의 재판은 앙리 콜린 정신병동에 갇힌 채로 이루어졌다.
세 명의 심리학자가 그를 검진했는데 그의 정신이상은 치유할 수 없는 것으로 판명했다.
사가와를 프랑스 내의 병동에서 치유하고 보호하는 것이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판단한 프랑스는
1985년 그를 일본으로 강제 이송했다.
일본에 도착했을 때 그는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시대의 식인인인 그를 만나보기를 소망했다. 그는 도쿄의 마츠자와 병원에 격리되었고 당시 그곳의 의사인 츠고우 가네고는 이렇게 그를 진단했다.
"그는 지극히 정상이며, 유죄다. 그가 있을 곳은 병원이 아닌 감옥이다!"
하지만 일본 내 손꼽히는 사업가였던 아버지의 로비에 의해 1986년 8월 12일 그는 자유인으로 풀려나게 된다.
법률적으로 또한 몇 가지 이유에 의해 그는 더 이상 기소되지 않았고 살인에 대한 문학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미국의 제프리 대머(jeffery dahmer)와 같이 사가와는 큰 명성을 얻었고,
풀려난 지 1년후 앞서 말한 `안개 속에서`라는 책을 통해 자신이 행한 범죄를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살인, 강간, 식인, 시체유기의 내용이었지만 점점 더 큰 명성을 얻게된다.
일본의 한 텔레비전에도 나와 웃음을 지은 채 자신의 행위를 시청자들에게 알리기도 했으며,
여러 가지 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가와는 살인과 여자를 먹었던 것에 대한 글을 끊임없이 말하고 책으로 출판했으며,
현재는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주로 여인의 엉덩이를 그린다고 한다.
그의 범죄를 그린 만화도 등장하고 있으며, 팬 중에는 그를 동화 속 왕자로 보고 있는 여성들도 꽤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