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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위험이 원전사고 현장에 다녀온 취재진의 몸에서 드러나고 있다. 언론노조가 1986년 체르노빌 사고현장과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사고현장을 다녀온 취재진 총 185명의 방사능 피폭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20% 이상인 39명에게서 염색체 변형이 일어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방송기자연합회(회장 임대근) 주최 ‘재난보도와 취재기자 안전시스템 확보’ 토론회에 참석한 이응석 언론노조 정책국장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히며 원전 취재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두 달 넘는 검사기간이 종료된 후 체르노빌 사고지역 취재진의 피폭 여부까지 취합한 결과 KBS 19명, MBC 18명, 연합뉴스 2명에게서 3개 이상 염색체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앞으로 원자력병원 사후 관리 대상이 된다.
유전자 염기서열의 변형은 의학적으로 특별한 질병이라 보긴 어렵다. 그러나 방사능 피폭에 의한 염기서열 변형은 몸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사고 주변 지역에선 기형아 출산과 갑상선암 급증 등 예상 못 한 육체적·정신적 질환이 수십 년 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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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석 정책국장은 피폭 조합원에 대한 추적검사 프로그램 · 치료 및 보상책 등 사후 대책 외에도 사전 안전교육과 안전대책 없이 위험지역 취재를 지시한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는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언론진흥재단,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언론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생명보다 가치 있는 취재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 언론의 취재관행이 이제 조금 바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