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세계 최고 수준 테마형 사파리를 만들기 위해 대규모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 사파리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야생동물을 구경할 수 있게 만든 자연공원을 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총 5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개념의 사파리를 신축한다. 2013년 4월 사파리 확장 공사가 완공되면 에버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사파리월드"(3만1400㎡)와 함께 2개 사파리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파리 전체 면적은 현재의 2배 규모인 약 7만㎡(약 2만1000평)로 늘어나고 동물 종류와 개체 수도 2배가량 확대된다.
이는 케냐 탄자니아 등의 자연 사파리가 아닌 인공 사파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애니멀 킹덤"(Animal Kingdom)과 "부시 가든"(Busch garden)에 비해 손색이 없는 명품 사파리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독일 하노버ㆍ베를린 동물원을 컨설팅한 동물원 전문 설계업체 "댄펄만"이 주관하며 생태 친화적이고 스토리가 있는 사파리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동물을 전시해 놓고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에서 탈피해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을 경험하는 컨셉트"라며 "늪지, 호수, 사바나 평원 등 자연에 가까운 서식 환경을 재현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랜드 측은 기존 사파리에서 볼 수 없던 바위 협곡, 동굴, 신전, 호수, 폭포, 늪 지대 등을 재현할 예정이며 "동물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사파리 디자인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수륙양용"(水陸兩用) 어트랙션을 새로 도입해 수로와 육로를 따라 다채로운 각도에서 동물 서식을 관람할 수 있다.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기구를 타는 즐거움까지 경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 최초로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어 관람객들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확장 공사와 함께 동물 종류와 개체 수도 크게 늘어난다.
세계적으로 30여 마리밖에 존재하지 않는 백사자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바위너구리,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산양 등을 볼 수 있다. 습지 동물인 하마와 홍학 등이 거니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버랜드 사파리는 1976년 개장한 이래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누적 입장객 6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연간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한 에버랜드의 핵심 놀이시설이다. 세계 10대 테마파크로는 유일하게 동물원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테마파크와는 다른 에버랜드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사파리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에버랜드 사파리의 연간 이용객은 현재 300만명(2010년 기준)에서 4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2위 수준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사파리 건립과 함께 에버랜드의 글로벌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며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자연과의 조화"라는 특장점을 부각시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외 테마파크 업계에서 차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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