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조절하는 핵심 효소 발견
| 기사입력 2012-01-10 21:59
연세대 주정희 교수(오른쪽)가 연구원과 함께 사람의 코 점막 상피세포를 배양하고 있다.호흡기질환을 조절하는 핵심 효소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미생물 감염에 의한 호흡기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연세대 윤주헌·주정희 교수팀과 이화여대 배윤수 교수팀이 사람과 쥐의 코 점막 상피세포에서 활성산소종의 생성을 조절해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활성산소종이란 산소가 물로 변하는 도중 생성되는 독성물질이다. 스트레스, 흡연, 환경오염, 자외선에 의해 과다하게 발생해 암, 심장병, 노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코 점막 상피세포에서 세균을 인식하는 단백질 ‘TLR5’가 활성화되면 ‘듀옥스2’라는 효소를 통해 활성산소종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듀옥스2’의 발생을 억제하면 활성산소종의 생성도 감소하고 ‘TLR5’ 활성화로 생기는 염증반응이 현격하게 낮아진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긴 환자의 조직에서 ‘듀옥스2’의 발생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듀옥스2’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종이 코 점막 염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