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 사회를 돌아보며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비교한 루스 베네딕트 여사는 그녀의 책 “국화와 칼”(1946)에서 서양의 문화를 ‘죄의식’(Guilt)의 문화로 그리고 동양의 문화를 수치심(Shame)의 문화로 구분한 바 있다.1) 역사적으로 합리적 이성과 법치주의를 발전 시켜온 서양과는 달리 동양의 사회는 상호 공감적 인간관계와 덕치주의를 바탕으로 다른 문화적 시각과 세계관을 형성하여 왔다고 주창한 것이다.
이 견해가 일반화되어, 서양은 개개인의 ‘옳고 그른 행위’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질책을 강조하는 ‘죄의식’의 문화를, 동양은 공동체 안에 속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적절성과 부적절성’의 느낌을 중시하는 ‘수치심’의 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흔히 이야기 한다. 특별히, 신을 거역한 인간의 ‘죄’(범범행위, transgression)를 통해 세상의 ‘악’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독교의 가르침이 서양의 ‘죄의식’ 문화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서양세계가 기독교를 수용한 이래로 중세를 거쳐 근대 미국의 청교도 전통에 이르기 까지 인간의 ‘죄의식’을 중요시 해온 것은 널리 인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루스 베네딕트라고 하는 학자가 한 말이군요.
그런데 여기 일부 일본인들은 여기에서 말하는 [동양]의 범주에 일본은 포함이 되지 않고 서양문화와 비슷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