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傷春(상춘)
이것은 봄이 감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임을 그리워한 탓이네
티끌 같은 세상 괴로움도 많아
외로운 목숨 죽고만 싶네
不是傷春病(부시상춘병)
只因憶玉郞(지인억옥랑)
塵豈多苦累(진기다고루)
孤鶴未歸情(고학미귀정)
지은이 : 계생(桂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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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屛(옥병)
마을 하늘 물처럼 맑고 달빛 푸르며
지다 남은 잎에 서리가 쌓일 때
긴 주렴 드리우고 혼자 잠을 자려니
병풍의 원앙새가 부럽기만 하구나
洞天如水月蒼蒼(동천여수월창창)
樹葉蕭蕭夜有霜(수엽소소야유상)
十二擴簾人獨宿(십이확염인독숙)
玉屛還羨繡鴛鴦(옥병환선수원앙)
지은이 : 취선(翠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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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月(반월)
崑崙의 귀한 玉을 누가 캐어
織女의 얼레빗을 만들었는가
오마던 임 牽牛 안 오시니
근심에 못 이겨 허공에 던진 거라오
誰斷崑崙玉(수단곤륜옥)
裁成織女梳(재성직녀소)
牽牛一去後(견우일거후)
愁擲碧空虛(수척벽공허)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秋雨(추우)
금강산 늦가을 내리는 비에
나뭇잎은 잎마다 가을을 울리네
십년을 소리없이 흐느낀 이 신세
헛된 시름에 가사만 젖었네
九月金剛蕭瑟雨(구월금강소슬우)
雨中無葉下鳴秋(우중무엽하명추)
十年獨下無聲淚(십년독하무성루)
淚濕袈衣空自愁(루습가의공자수)
지은이 : 혜정(慧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