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미팅 시간에 늦을 것 같아 유니폼을 갈아입다가 미팅실로 뛰어가면서 벨트를 채우며 들어간 적이 있었다. 그때 감독이 날 보고 큰소리를 치며 화를 내는 게 아닌가. 통역이 전달한 내용에 의하면, 신성한 야구장에 오면서 벨트도 제대로 채우지 않고 들어온 데 대해 지적을 했다는 것이다. 벨트를 채우며 미팅실로 들어간 게 아침부터 감독이 화를 냈을 정도의 대단한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야구장이 신성한 곳이라고 일본 선수들은 야구장에서 침도 안 뱉나. 그렇다면 야구장에서 밥도 먹지 않고, 화장실도 가면 안 된다. 그런 곳에서 야구를 배운 조지마는 시애틀 시절 타격훈련할 때 모자를 거꾸로 쓰고 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