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과 내년 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질 예정이었던 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가 일정 조율에 실패해 사실상 결렬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 한·일 친선경기에 대해 양국 축구협회가 일정을 논의했지만. 일본 쪽에서 경기 일정이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중에 더 얘기하자고 했지만 좀 어려워진 것같다 " 고 말했다.
한·일 친선전은 지난 2월 일본축구협회가 제안하고 대한축구협회가 받아들여 양국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는 전제 아래 올해와 내년에 걸쳐 열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14일 A매치 데이를 맞아 일본에서 먼저 경기를 치르고. 내년 5월 한국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일정 확정을 놓고 몇가지 변수가 돌출됐다. 협회 관계자는 " 내년 2월 일본에서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가 있는데. 자칫 한·일전이 동아시아선수권의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 고 말했다. 애초 동아시아선수권은 A매치 데이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양국 최정예 멤버가 가동될 수 없는데. 양국 베스트 멤버가 출전하는 친선전에 초점이 맞춰지면 동아시아선수권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 일본이 내년 5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사실상의 출정식을 한국에서 갖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시했다 "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