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의 체력훈련을 생각하다가 동생이 중학교시절까지 씨름을 했던 일이 생각났다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 초등학교시절 옆 학교의 씨름부 감독에게 스카웃되어 운동을 시작했다
씨름은 기본적으로 힘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
그러나 의외로 훈련은 힘을 키우는 훈련이 아니었다
유연성을 키우는 훈련이 굉장히 많았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달리기의 기록도 상당히 좋았다
지금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과거 한국의 씨름 천하장사 강호동은 100kg을 넘는 몸무게에도 불구하고 선수시절 100m 11초, 지금 40의 나이에도 12초에 달리고 있을 정도
씨름 선수가 체격과 힘을 키우기도 하지만 유연성 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씨름이 중심이동운동이기 때문. 상대방의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신체균형을 유지하는 운동이다. 균형이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대 또한 힘과 체격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넘어뜨릴 수 없다.
또한 순간적인 힘을 내는 운동
이런 것들은 야구의 변화구 대응에 적절하다고 문득 생각이 됐다
특히 횡으로 넓은 일본의 스트라이크 존을 극복하기 위해선 bet speed가 아닌 유연성의 향상이 더욱 좋다고 생각된다
이승엽 선수는 체력훈련을 통해 몸무게를 10kg이상 늘리고 근육을 강화해 bet speed 향상에 힘썼고, 보다 더 무거운 방망아를 들 수 있게 됐다. 이것은 일본에서의 대응이 아니고 MLB진출을 위한 훈련이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과도한 체격강화가 오히려 몸의 유연성을 헤쳐 변화구 대응력이 현격하게 떨어졌고,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타격폼의 이상현상까지 겹쳐 장기간의 슬럼프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 지금이라도 요가와 같은 유연성 훈련에 집중한다면 다시 예전의 성적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 강타자 특히 홈런타자는 모두 직구에 강하다
홈런타자는 체격이 다른 선수에 비해 크다. 힘이 필요하기 때문.
힘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의 bet speed도 보장된다.
빠른 직구를 공략하기 위해선 그만큼 빠른 스윙이 필요하다.
그러나, 체격이 큰 홈런타자는 모두 직구에 비해 변화구에 약하다
유연성이 좋은 히스페닉 계열이나 흑인들이 홈런타자이면서도 타율이 좋은 이유는 바로 피로 이어받은 유연성이 좋기 때문.
이승엽 본인도 이런 문제는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젠 사실 상 MLB의 도전은 나이로 인해 무리라고 생각된다.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이승엽 본인의 선택
얼마전 자신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밥샙을 들고 있는 강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