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은 5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 남아공 케이프타운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끝난 뒤 < 텔레그라프 > 와 가진 본선 전망에서 B조 1위로 아르헨티나를, 2위로는 한국을 꼽았다.
그는 남미 예선의 불안했던 모습과 마라도나 감독의 능력에 대한 의심에도 불구하고 B조에서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가장 눈에 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문제는 마라도나 감독의 경험 부족이지만 비교적 쉬운 상대와 속한 조에서는 어렵지 않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라는 게 한센의 예상이었다.
이어서 한센은 "B조 2위는 한국이 차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한국을 B조 2위로 전망한 것은 최근 3개국의 대비되는 행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는 유로 2004 이후 완연한 하락세에 놓여 있고 세대 교체에도 실패해 선수 층이 얇은 상황이다. 나이지리아는 야쿠부 아예그베니, 오바페미 마르틴스, 존 오비 미켈, 조셉 요보 등이 있지만 한참 때의 전력과는 차이가 있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나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의 경험만 따져서는 한국이 더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센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이번 대회 최악의 조인 G조에 포함된 북한에 대해서는 "16강에 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언급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본 한센은 "드로그바를 내세운 코트디부아르가 호날두의 포르투갈에게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카메룬, 덴마크와 함께 E조에 걸린 일본에 대해서는 어떤 코멘트도 달지 않았다.
"BBC"의 간판 축구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더 데이의 주요 패널이자 해설자로 활동 중인 한센은 미국, 슬로바키아, 알제리와 함께 C조에 속한 잉글랜드에겐 "꿈의 대진이다"라며 최고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