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코일 볼튼 원더러스 감독이 이청용의 체력고갈을 우려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볼튼의 보스인 코일은 자칫 이청용의 체력이 너무 일찍 소진돼 버리는 것이 아닐까 "공포(fear)"를 느끼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더 미러>가 보도했다.
이청용은 최근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스티븐 제라드 등 EPL을 빛내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누르고 북서부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고 볼튼 유니폼을 입고 난 뒤 "걸출한(outstanding)" 활약을 보이는 한국출신 축구선수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코일 감독은 오히려 이청용의 체력고갈을 우려하고 있어 이채롭다는 것이다.
코일은 지난 2년간 이청용이 치르고 있는 엄청난 경기수를 감안할 때 그의 체력고갈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첫해 아주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그를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만 한다. 사실상 그가 지난 2년 동안 거의 휴식 없이 뛰어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간의 월드컵이 끝난 뒤 나는 이청용에게 3주 반 정도의 휴식을 부여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이청용이 꾸준하게 뛰어왔던 점을 감안한다면 그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이청용을 빼면 달리 대안이 없는 게 볼튼의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에게 계속 뛰어달라고 요청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에게 모든 신뢰가 집중돼 있는 게 현실이고 그는 젊은 플레이어다. 점점 더 좋아지리라 믿을 뿐이다"며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